[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종이팩을 모아 가져오면 화장지와 교환해주는 사업을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도는 지난해 24개 시·군에서 이 사업을 펼쳤다.
경기도는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와 공동으로 '2014년 종이팩 자원순환 사업'을 도내 31개 시ㆍ군에서 4월부터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종이팩 자원순환 사업은 우유팩, 두유팩 등의 종이팩 1kg을 압착 후 묶어서 가까운 주민자치센터에 제출하면 친환경 화장지 1롤로 교환해 주는 사업이다.
종이팩은 100% 외국에서 수입한 천연펄프로 만들어져 고급 화장지나 냅킨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배출되는 종이팩은 신문지, 잡지 등 폐지와 섞여 재활용 되지 못하고 70%가량이 매립, 소각되고 있다.
교환 가능한 종이팩 종류는 우유팩, 주스팩, 두유팩 등 종이 음료 팩이다. 종이팩 1kg은 우유팩 200㎖ 100매, 500㎖ 55매, 1000㎖ 35매 정도다.
도는 2011년 10월 9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그해 도는 총 61t의 종이팩을 수거했다. 이후 종이팩 수거는 2012년 276t(12개 시ㆍ군), 2013년 499t(24개 시ㆍ군) 등으로 늘었다. 도는 올해 31개 시ㆍ군에서 이 사업을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종이팩 분리 배출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종이팩 순환사업을 통해 외화도 절약하고 폐기물 처리비용도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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