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는 해외진출 후 국내복귀 기업(U턴 기업)에 대해 세제감면 등을 지원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사업장을 2년 이상 운영하는 등 해외 진출 기업 가운데 국내에 복귀한 기업 14개사를 선정,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세제감면, 고용 및 입지 설비 보조금, 현지 인력 재고용 등에 대해 확인절차 없이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선정 기업 가운데 전북 지역 기업이 6개사로 가장 많았고, 쥬얼리 분야 기업이 4개사, 봉제 2개사, 섬유 1개사, 기계?금속 4개사, 자동차부품1개사, 신발1개사 등이었다.
이들은 중국, 동남아 인건비 인상에 따른 생산비용 상승, 임금수준에 못 미치는 생산성, 보이지는 않는 행정비용 등 현지 경영환경 악화로 국내로 유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국내산 브랜드 가치 상승 등으로 국내 복귀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국내복귀를 선택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복귀과정에서 나타나는 애로를 관계부처, 기관과 협의해 해소하겠다"며 "U턴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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