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비무장지대(DMZ)도 언젠가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는 현존하는 베를린장벽 1.3KM 정도에 세계 유명 작가들이 벽화 100여점을 그려 넣어 일종의 야외 미술전시관이 된 통일 독일의 상징 명소다.
박 대통령은 20m 정도 유명 벽화를 관람한 뒤, 한독 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25일부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옆 야외공간에서 진행된 'DMZ-그뤼네스반트(그린벨트) 사진전'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독일 통일이 이루어짐으로써 이 장소는 희망과 긍지의 그런 장소로 바뀌었다"며 "분단의 아픔을 씻고 통일과 자유의 상징이 된 장소에서 우리 DMZ 전시가 열리게 된 것이 참으로 뜻 깊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사진전 관람 후 독일 통일 과정에 기여한 옛 동서독 정부 인사들을 만나 통일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독일에서의 '통일대박론' 구체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를린(독일)=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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