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진도군이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모든 어르신들에게 성인용 보행기 구입 지원을 전면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저소득층 노인들에게만 제한적으로 혜택을 적용해 왔으나 지난 3월 초부터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들 모두에게 적용키로 했다.
건강 기준으로는 장기 요양등급 외 A·B인 노인에게 지원이 한정됐던 것을 장애등급 판정을 받았거나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 지방생활보장위원회에서 성인용 보행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단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실질적으로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경우로 한정되며, 심사과정을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 주민복지담당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20만원 이내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및 의료급여 수급자인 경우 구입금액의 90%, 차상위 계층은 80%, 일반 노인은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받게 된다.
군은 올해 1차 75명, 2차 125명 등 총 200명의 어르신들에게 성인용보행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단 5년 동안 1회에 한해 지원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회와 가정을 위해 헌신하시다 관절염 및 노인성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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