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과일, 수산물 등 일부 신선식품 출하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대형마트에 꽃게(암게)가 보름 가량 앞당겨진 이달 27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했고, 대표 여름 과일인 참외와 수박도 조기 출하되며 제철이 무색해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조기 출하된 품목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 매출 순위를 역전하는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1~25일 국산 과일 매출 중 참외의 매출이 사과와 토마토를 제치고 처음으로 2위 자리에 올랐다.
참외는 보통 2월 초부터 출하되기 시작해 4~6월이 성수기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열흘 가량 앞선 1월 중순에 첫 출하되기 시작했으며, 대형마트에서도 지난해보다 보름 가량 앞당겨진 2월 초부터 첫 선을 보였다.
출하 시기가 앞당겨 지면서 가격도 지난해보다 10% 가량 낮고, 제철 과일을 일찍 맛보려는 소비자도 많아져 참외 매출도 지난해보다 3.5배 이상 늘었다.
대형마트에서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수박도 한달 빠른 이달부터 판매되고 있고, 꽃게도 보름 가량 빨리 출하돼 판매된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해 복숭아, 딸기에 이어 올해 참외, 수박, 꽃게, 도다리 등도 매장에 평소보다 이른 시점에 등장했다"며 "소비자는 제철 신선식품을 보다 빨리 맛볼 수 있고,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매출을 늘릴 수 있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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