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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서 커피마시며 폰 무선충전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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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기가 글로벌 무선충전협회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무선충전협회는 무선충전기술에 대한 국제 인증을 획득, 시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협회에서 삼성전기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향후 무선충전 시장이 활성화되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무선충전 표준인증 기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달 중순께 MS(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이사회급 멤버 지위인 '레귤러 멤버십(Regular Membership)' 지위를 획득했다. WPC의 레귤러 멤버는 협회 내에서 의사결정권과 투표권을 갖게 된다. 이번에 삼성전기와 MS가 합류함에 따라 WPC의 이사회 격 멤버십을 갖게 된 회사는 퀄컴, 소니, 하이엘, 델피 오토모티브 등을 포함해 총 25개로 늘어났다.

삼성전기는 또다른 무선충전 협회인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A4WP에서는 이미 초기부터 이사회 멤버 지위를 차지하고, 회의 등 중요한 의사결정을 맡고 있다. A4WP의 이사회에는 퀄컴, 삼성전자, 인텔, 브로드컴 등이 포함돼 있다. WPC와 A4WP는 서로 다른 무선충전 방식으로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기는 양 협회에 모두 참여, 어떤 기술로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무선충전 협회에서 주요 위치를 차지함에 따라, 향후 시장이 형성될 경우 사업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여러 업체들이 기술 개발을 끝내고 시장이 형성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협회에 가입된 업체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국제 표준을 정하는 데 참여할 수 있어, 향후 휴대폰 무선충전기 등 일반 국민이 널리 사용하는 기기에 적용할 때 편리함을 주는 표준도 만들 수 있다.


협회 멤버들끼리 양해각서(MOU)를 맺고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쉽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글로벌 무선충전 협회에는 세계적인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 스타벅스 등도 가입돼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전기와 B2B 계약을 맺게 될 경우 스타벅스 테이블에 무선충전기를 처음부터 넣거나, 침대 옆 콘솔 등에 무선충전기를 부착해 출시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운전 중 자동차에 두기만 해도 핸드폰을 충전시킬 수도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전기자동차 등 무선충전 시장이 오는 2018년까지 무려 40배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무선충전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 1600만달러에서 올해 7억 8500만달러로 2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85억달러까지 커지며 5년 만에 40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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