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판교 성공위해선 인력·광역판교 조성 시급"경기硏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은 경기도가 사업계획에서부터 모든 과정을 주도하고, 수요자 맞춤형 단지를 설계한데다,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 등 3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판교테크노밸리가 단순 집적단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찾는 판교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고,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광역판교'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26일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과 시사점'에서 현재 판교테크노밸리는 '기반구축' 단계를 지나 '클러스터 형성기'로 진입하고 있으며 IT와 대ㆍ중견기업의 집결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강남 테헤란밸리의 IT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서울디지털단지로 이전한 것과 달리 판교테크노밸리는 대기업 19.3%, 중견기업 51.8%, 중소기업 28.9%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상위 10대 게임업체 중 7개 업체가 입주하는 등 게임, 응용SW,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업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업종별로 봐도 IT(정보기술)가 333개사로 52.5%, BT(생명공학기술)가 72개사로 11.4%, CT(문화산업기술)가 61개사로 9.6%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판교테크노밸리가 700여개 기업이 입주, 종사자수 3만8000여명으로 성장한 성공요인은 무엇보다 경기도 등 지자체가 단지 계획 등 사업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업체들에 강남 테헤란밸리의 절반 가격에 불과한 '조성원가' 수준에서 용지를 공급해 조기 분양과 입주를 실현했다. 또 IT 및 IT 관련 R&D융합분야로 업종을 일부 제한해 타 지식기반산업단지와는 차별화된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민간주도 개발에서는 보기 어려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단지설계도 성공요인으로 지목했다. 전체 용지를 초청연구ㆍ일반연구ㆍ연구지원 등 기능별로 배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 특히 일반연구용지(연구집적ㆍ개발시설, 산학공동연구센터 등)와 연구지원용지(창업지원, 금융, 직업훈련소 등)를 구분해 연구소를 보유한 중견기업들을 유치하는데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게 이 선임연구위원의 주장이다.


그는 이외에도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지구를 효율적으로 결합시켜 주거ㆍ생산ㆍ소비ㆍ휴식이 상호 밀접하게 연계되고,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양질의 배후 도시기능 등 뛰어난 입지요건도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대박'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다만 판교테크노밸리가 단순 집적기능을 벗어나 명실상부한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칭 판교 ICT 대학원 대학을 설립해 취약한 인력공급을 보완하고, 판교~광교~동탄밸리로 이어지는 공간 확장을 통해 '광역판교'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판교만의 비즈니스 생태계인 'Like Pangyo' ICT(정보통신기술) 창조지구 육성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