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 시스코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의 신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향후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스코는 클라우드 사업에 전면적으로 뛰어들기로 하고 ‘시스코 클라우드 서비스’란 신규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며, 각국의 다른 사업자와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인터클라우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호주 1위 통신사업자 텔스트라, 캐나다 통신사업자 올스트림, 유럽 클라우드사업자 캐노피를 비롯해 SAP, 잉그램 마이크로, 로지컬리스 그룹,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선가드, 와이프로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등의 분야의 업체들이 다수 참여한다.
시스코는 클라우드 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사물지능통신(IoT), 사람·사물·공간을 동시에 연결하는 만물인터넷(IoE) 분야에까지 적극 손을 뻗치겠다는 계획이다. IoE의 경우 향후 10년간 19조달러 규모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ICT 공룡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에는 IBM이 12억달러를 투자하며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뛰어들겠다고 밝혔으며, 아마존닷컴은 전자상거래 분야의 독보적 지위를 토대로 클라우드에서도 압도적인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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