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현대증권은 24일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면서 적정주가 7만2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6개월 간 에스에프에이 주가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가동률 하락 ▲OLED 투자감소 우려 ▲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기대감 약화 등으로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면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올 2분기부터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증권 주가 하락세가 "▲삼성디스플레이 OLED 라인 가동률이 연초 40%에서 80%까지 상승하고 ▲A3 신규투자 및 V1 보완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높은 재무 안정성으로 연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가 예상되는 등 3가지 기대감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에프에이는 일반물류에서 크린물류(OLED, 반도체 자동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장 자동화 설비 제품믹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공장 자동화 (FA)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1년 간 글로벌 공장 자동화설비 지수 및 관련업체 주가는 평균 40% 상승했지만 한국의 유일한 업체인 에스에프에이 주가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자동화설비 업체들의 주가 동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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