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에 총 85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임성혁 경협사업본부장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재무부 청사에서 로버트 파크파한(Robert Pakpahan) 국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은이 지원하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은 바탐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과 경찰청 고속순시선 공급사업이다. 각각 5000만 달러, 3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바탐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은 인도네시아 바탐시에 하수처리장, 중계펌프장, 하수관로, 통합운영관리시스템, 슬러지 퇴비화 설비 등 현대화된 하수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바탐 전자정부 구축사업에 이어 바탐지역에 대한 EDCF 2차 지원사업이다.
경찰청 고속순시선 공급사업은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이 최신식 고속정 5척을 도입하는 공공치안 프로젝트다. 경찰청 무선통신망 구축사업'에 이어 인도네시아 경찰에 대한 EDCF 2차 사업이다.
임성혁 본부장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EDCF 지원은 한국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물론 여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와의 협력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함으로써 이들 국가의 산업발전과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경제원조기금이다. 올해 2월말 기준으로 52개국 309개 사업에 대해 총 10조1916억원(승인기준)을 지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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