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 중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꼽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0인 명단에서 빠졌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5위로 선정됐다. 2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3위는 앨런 멀로이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였다.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도 4위에 올랐다.
포천지는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불과 1년 만에 수십 년간 재임해온 다른 전임 교황들보다 훨씬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고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돈세탁 추문 등 잡음이 끊이지 않던 바티칸 은행의 정화를 지원하고 있고, 가톨릭 교회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을 바로 잡기 시작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많은 선행에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나서고 있어 5위를 차지했고 안젤리나 졸리(21위), 아일랜드 가수 보노(8위), 뉴욕 양키스 유격수 데릭 지터(11위) 등 연예계와 스포츠 인사들도 선정됐다.
외국 정치인으로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외에 아웅산 수지 여사(6위) 대선후보로 나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장(37위)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티벳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도 9위에 선정됐다.
중국 기업인 마윈 알리바바 회장(16위)과 장 루이민 하이얼 최고경영자(22위)도 아시아계 인사로 리스트에 올랐다.
포천지는 "단지 대규모 조직을 운영하거나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이 명단에 오르지 못한다"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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