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24~27일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가스 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인 '가스텍 2014'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스텍은 세계가스총회(WGC), 액화천연가스(LNG) 콘퍼런스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가스 행사로 꼽힌다. 가스텍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쉘, 엑손모빌, 셰브론, BG그룹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비롯해 44개국 383개 업체가 참가하며 100여명의 에너지 업계 리더를 비롯해 1만50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유망 중소기업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22개 기업의 부스 임차료와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가스텍은 콘퍼런스와 전시회로 나뉘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기회 창출, 아이디어 교환, 기술 정보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콘퍼런스에는 세계 가스 산업을 이끄는 90여명의 글로벌 리더가 연사로 나서 세계 가스 시장, 비전통 가스 개발, 가스 가격 책정, LNG 벙커링, LNG 플랜트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탐사, LNG 액화플랜트, 가스운반선, 인수 기지 등 LNG 관련 기술과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2021년 WGC를 본사 이전지인 대구에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WGC를 개최하면 12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5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WGC 유치를 위해 가스텍의 성공적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2021년 WGC 개최지는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스연맹(IGU) 총회에서 83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우리나라 외에 러시아, 중국, 노르웨이 등이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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