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정부가 오는 24일 예정된 의사 전면파업을 막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16일 공식 협상을 시작한다.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공식회의를 갖고 의료계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회의 결과는 17일 오전 발표한다.
복지부와 의협은 이 회의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의 실행 여부를 비롯해 의료 영리화와 건강보험수가 인상 등에 대한 타결을 시도한다.
의협은 이날 정부와의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론이 도출될 경우 오는 19일까지 2차 집단휴진 실행을 묻는 회원 투표를 할 예정이다.
만약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의협은 오는 24일부터 6일간 예정된 전면 휴진을 강행한다.
앞서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이번 협상에서도 결론에 이르지 못한면 24일 총파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모든 의사는 의료영리화와 원격의료를 저지하고 기형적인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기 위한 이번 투쟁의 중요성을 인식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주요 수련병원의 전공의들 대부분은 오는 24일 예정된 집단 휴진에 동참키로 결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의정협상이 의사 전면파업을 막기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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