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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이 최우선"…금융권 곳곳에서 '고객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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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금융권이 최근 각종 사고 등으로 바닥에 떨어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곳곳에서 '고객중심'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올해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NH 고객패널'을 연간 2개 기수, 200명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도입 첫 해인 지난해에는 1개 기수 100명이 6개월간 활동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현재 제2기 'NH 고객패널'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100명이며 농협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1일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제2기 NH 고객패널로 선발되면 온라인 활동을 통해 농협은행 상품·서비스·제도 등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금융상품 아이디어 제안, 설문조사 등에도 참여한다. 활동기간은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이다. 농협은행은 선발된 고객패널에게는 전원생활 1년 구독권, 영화관람권, 우수고객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자산관리의 시작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중심으로 운영하는 고객중심 자산관리 5대 실천원칙을 제정해 선포했다.


5대 실천원칙은 ▲고객의 자산관리 니즈와 투자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하기 ▲고객에게 투자정보 및 상품내용을 쉽고 충분하게 설명하기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기 ▲고객정보를 소중하고 철저하게 관리 및 보호하기 등이다.


신한은행은 또 5대 실천원칙의 전파자 역할을 수행할 자산관리 업무분야의 오피니언 리더 126명을 'WM Leaders'로 선발했다.


현대캐피탈은 신차할부 상품 안내를 소비자들이 알기 쉬운 방식으로 바꿨다. 할부금 비교와 안내상품 단순화로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우선 고객이 본인의 자금상황에 따라 차량과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세 가지 형태의 월 할부금을 먼저 안내한다. 이후 금리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금리를 고지한 후 할부금을 제시했다.


월 할부금은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 만기 후 새 차 교환 부담이 적은 상품, 상환부담을 줄인 상품 순으로 간결하게 안내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는 고객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져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다양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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