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고원종 동부증권 사장은 혼돈스러운 금융투자업계 재편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지속 성장하는 우량 증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14일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금융상품 고객 저변 확대, 위탁 및 기관투자자 대상 시장 점유율 회복, 수익성 제고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가 지속되는 저상장 국면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라는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수수료수익과 상품운용수익 모두 저조했던 유난히도 힘든 시기였다”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헌신의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불구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모든 면에서 기본체계를 재구축하고 체질 개선 및 내실을 확고히 다지는 유의미한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및 신흥시장 불안정성의 연장선에서 올해 역시 시장환경이 개선될 여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더욱이 금융소비자 자산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규제들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어 “그간 비축한 내성을 토대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올해를 위상 회복의 전기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고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금융상품 고객 저변 확대, 위탁 및 기관투자자 대상 시장 점유율 회복, 수익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위탁자산 확대에 전력을 다해 위탁 점유율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또 효율적인 고객지원 및 상품공급 기능과 심화된 직원교육 체계 아래 금융상품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놓침이 없도록 엄정하고 치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주식, 채권, 금융상품 시장의 점유율 회복 및 ECM, DCM, 구조화 금융 시장에서의 점유율 제고는 물론 수년간 투자해온 IPO 및 Advisory 분야에서도 성과를 가시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운용에도 박차를 가해 수익성 제고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올해 저희 임직원은 그간 축적해 온 내적 역량을 자양분 삼아 회사 위상을 높이기 위해 힘차게 새출발했다”면서 “혼돈스러운 업계 재편기를 도약의 기회로 기필코 만들어서 지속 성장하는 우량증권사로 거듭남으로써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혼연일체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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