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그린벨트 해제지 어디? 전국 들썩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부 구체적 거명 자제 …부산 공항마을·광주 평동 산단 등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가장 관심이 많은 곳은 아무래도 수도권이죠. 고양이나 하남시 일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서 용적률을 높인 주거나 상업용 건축물이 허용된다면 아무래도 투자가 늘어날 것 같습니다."

고양시 원흥지구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가 희망섞인 얘기를 꺼냈다. 그린벨트에서 해제됐으면서도 엄격한 규제로 개발이 어려웠던 곳에 건축물 용도제한과 용적률 등을 크게 완화해준다는 소식에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부산 강서구 등지에서도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12일 '맞춤형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통해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아파트나 상업시설,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한 방안이 발표되자 곳곳에서 기대감이 묻어나고 있다.

정부는 총 17곳 중 부산 공항마을과 창원 사파지구 등 외에는 구체적인 용도지역 완화 대상지역을 공식 거명하지 않았다. 이에 어떤 곳이 포함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들이 적지 않다. 관련 업계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부산시 강서구 공항마을(대저2동 덕두마을)과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외에 경기도 고양ㆍ하남시 일대, 경기도 의왕 백운지구, 광주 평동산업단지 등이 유력한 대상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오는 6월까지 해당 지역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수립지침 등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강서구 공항마을의 경우 지자체와 주민들을 중심으로 개발여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곳은 김해공항 주변이라는 뛰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그린벨트 해제 후 1종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묶여 개발이 어려웠다. 용적률도 150~200%로 제한됐었다. 부산시와 강서구는 2012년부터 용도지역을 다양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다. 공항과 인접해 있어 상업시설이나 숙박시설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용도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면 용적률은 500%, 근린상업지역으로 상향되면 최대 용적률이 700%까지 높아진다. 시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한해 6만㎡ 범위만 적용할 계획이다. 김해공항과 가까워 비행안전구역과 겹쳐 일부 층수제한은 불가피하다.


부산 강서구 관계자는 "공항을 찾는 외국 승무원이나 비즈니스로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한 숙박시설이 없어 도심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용도지역 규제가 완화되면 유치 입지시설이 다양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단독주택이 몰려있어 낙후돼있고 공장, 창고를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땅값은 3.3㎡당 350만~400만원대다.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M공인 대표는 "개발여건이 훨씬 좋아지고 공항 이용객들도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장용지가 부족해 공장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 평동산업단지에도 희소식이다. 평동산단에는 금속, 기계, 석유화학 등 제조업체가 입주해있다. 광주시는 그린벨트 1.63㎢를 해제해 산업용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곳에 제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사파지구에서는 도시개발사업 추진 속도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성산구 사파정동, 남산동, 대방동 일대 91만㎡에 체육공원과 주택 등을 짓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전체 면적 중 58%인 53만㎡는 체육공원이며 주거지 비율은 5% 정도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