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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빌딩 폭발..한때 테러 우려로 긴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의 이스트할렘에서 12일(현지시간) 주거용 5층 빌딩이 폭발로 화염에 휩싸인 뒤 붕괴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고로 최대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보도했다.


뉴욕 경찰과 소방당국은 무너진 건물을 해체하면서 구조 작업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을 병행하고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발은 이날 오전 9시34분쯤 파커 애비뉴와 116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5층짜리 주거용 빌딩에서 발생했다. 폭발 직후 발생한 건물 잔해 파편으로 인해 인근 전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도로도 한동안 폐쇄됐다. 주변 건물들도 외벽이나 유리창이 파손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뉴욕 경찰 당국은 "사고 당시 건물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심각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폭발 원인은 면밀히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 경찰및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사고가 건물 내부 가스 누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고 직후 뉴욕은 물론 미국 전역이 9ㆍ11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며 큰 충격에 휩싸였다. 사고주변의 상당수 시민들은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서 "9ㆍ11 테러의 끔찍한 기억이나 겁에 질려 무조건 도망쳤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보도 전문채널 CNN은 물론 NBC 주요 방송들도 이날 오전 정규 방송을 중단한 채 긴급 속보를 전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한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긴급담화까지 준비하는 등 긴급사태에 준하는 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이날 오후 늦게까지 현장등을 오가며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한편 한국 뉴욕총영사관측은 이날 밤까지 이번 폭발에 따른 한국인이나 교민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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