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6일 예정된 의료계 2차 집단휴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2일 전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는 전날 2차 파업 참여 여부를 놓고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투표인 944명 가운데 찬성 845표(89.5%), 반대 33표(3.5%), 기권 58표(6.1%), 무효 8표(0.9%)로 2차 파업 참여를 결의했다.
이들은 "국가 중앙병원인 서울대병원 전공의로서 의과대학에서 배운 그대로 환자를 위한 교과서적 진료를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하지만 의료의 주권이 의사와 환자에게 일임되지 않은 현재의 의료체계에선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공의들은 "지금부터 시작할 투쟁은 의사와 전문가적 양심에 따른 진료를 보장받고, 의료정책 결정에 있어 전문가의 의견이 존중받는 진료환경 변화에 초석이 세워질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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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 정책 등 현안은 물론 의료 주권을 회복하고 국민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정상적 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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