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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통 화장품브랜드숍 줄줄이 문 닫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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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화장품브랜드숍이 서울 종로 상권에서 잇달아 철수하고 있다. 경기상황과 상관없이 임대료는 갈수록 높아지는데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로 2가에서 영업해 온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은 문을 연 지 1년만인 지난달 28일 문을 닫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종로 일대에 인사동점, 동화면세점, 종로3가역점, 동대문역점, 종로2가점 등 5개의 매장이 있고, 그 중 종로3가역점과 동대문역점은 지하철 역사 내에 있다.

앞서 인근에 있던 토니모리, 더샘, 잇츠스킨 등의 화장품브랜드숍도 줄줄이 철수했다. 소위 '종로통'이라고 불리는 종각역부터 종로3가에 이르는 거리에 자리잡았던 매장이 문을 닫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지하철 종각역 내에 있던 에뛰드하우스도 폐점했다.


명동, 홍대 등과 함께 서울의 중심 상권으로 꼽히는 종로에서 화장품브랜드숍이 물러나는 것은 무엇보다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만한 수익이 나지 않아서다. 화장품브랜드숍은 치열한 경쟁이 거듭되면서 '할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 매출이 과거보다 감소하는 상황에서 높은 임대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로2가 M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종로 상권은 화장품브랜드숍들에 빛 좋은 개살구"라며 "유동인구가 많아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매출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종로 메인 거리 곳곳에 공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상가정보업체 FR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종로2가 도로변 1층 상가의 월 평균 임대료는 1631만원이다. 2011년 1150만원선 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5년 만에 임대료가 42%나 뛰었다.


네이처리퍼블릭 종로2가점의 경우 월 임대료가 2300만원대 수준이었고, 토니모리 역시 1700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었다.


여기에 종로 상권은 주 타깃층이 30대 이상의 직장인이어서 10~2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운영하는 화장품브랜드숍과 맞지 않는 것도 이유다.


화장품브랜드숍 관계자는 "종로는 유흥가가 밀집돼 있어 판매상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보통 종로 상권 월 매출이 4000만원 수준인데 임대료, 인건비, 제품 구입비 등을 포함하면 남는게 없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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