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에 유통되는 식품과 의약품 등을 평가하는 검사기관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부터 식·의약품 시험·검사기관 138곳에 대한 점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한국식품연구소 등 식·의약품을 검사하는 공·민간기관 295곳 중 민간기관139곳이다.
식약처는 이들 기관에서 시설과 장비, 인력의 적정하게 운영되는지와 검사기관의 준수사행 이행 여부, 검사 관련 기록과 검사성적서 발행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 등을 살펴본다.
식약처는 또 시험·검사기관 207곳에 대해선 검사 숙련도를 평가한다. 검사숙련도 평가는 특정 성분이 함유된 평가용 표준시료를 각 시험·검사기관에 보낸 뒤 실험결과 값을 제출받아 표준값과 비교해 기관별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 결과는 '양호','보통','미흡' 등 세 등급으로 나뉘며 보통이나 미흡에 해당하는 검사기관은 현장 실사를 거친 뒤 시정되지 않을 경우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식약처는 '시험·검사기관 지정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 식·의약품분야 검사기관 지정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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