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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女의원 일동 "비례대표 기초의원은 공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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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결정에 대해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비례대표 기초의원은 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통합 신당의 당헌에 '지역구 30% 여성 의무 추천' 등 민주당의 성평등 조항을 계승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와 여성 국회의원 일동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성 중심의 지방의회를 바꾸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정치혁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비례대표는 직능 대표성과 정책 전문성을 보완하고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를 대변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제도"라며 "기초의회에서 비례대표마저 공천하지 않는다면 기초의회에서 여성 및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하는 목소리는 실종되고 말 것이기 때문에 지역구는 무공천 하더라도, 비례대표는 반드시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0년 실제 기초의회 비례대표 여성 비율은 93.4%, 광역의회 비례대표 여성 비율은 71.6%였다"며 "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당론을 결정하면서 여성의 정치 참여 보장을 위한 제도적 보완 장치로 '여성명부제' 도입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평등한 제도를 앞장서 도입했던 (민주당의) 전통은 반드시 계승돼야 한다"면서 "그것이 바로 '새정치'이고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기존 민주당 성평등 당헌의 가치가 퇴색되지 않도록 광역의회 후보자 공천에 있어 반드시 지역구 여성 30% 이상을 추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각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이를 이행하도록 지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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