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현지시간)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담한다고 토니 블링큰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부보좌관이 9일 밝혔다.
블링큰 부보좌관은 이날 NBC, CNN 등에 잇따라 출연, “오바마 대통령이 야세뉵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면서 “현재의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크림자치공화국을 합병할 경우 진정한 비용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링크 부보좌관은 특히 “미국은 동맹·우방들과 공조한 가운데 대 러시아 압박을 강화할 것이며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제재 수단을 갖춰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크 부보조관은 그러나 “앞으로의 상황은 러시아의 선택에 달렸다”며 “이번 사태를 외교적으로 풀 것인가, 아니면 더 큰 고립에 직면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야체뉵 총리측도 이날 “방미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개입과 크림반도 합병에 반대하는 확고한 입장을 밝히고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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