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부터 공급하는 아파트에 '천년나무'를 메인 브랜드인 'LH'와 병행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LH는 통합 이후 회사명을 알리는 데 집중하기 위해 'LH'를 아파트 브랜드로 사용해 왔다. 별도 브랜드 도입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서브 브랜드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공사 재무여건 등을 고려해 신규 브랜드를 개발하지 않고 현재의 브랜드 'LH'를 유지하면서 내부 공모를 통해 '천년나무'를 대표 서브 브랜드로 선정했다.
'천년나무'는 오래도록 변함없는 집에 대한 가치를 상징한다. 영속성, 편안함, 지속적인 성장, 튼튼함 등의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LH가 입주민의 가정에 신뢰, 행복, 희망을 심어주는 친구 같은 존재로 오랫동안 함께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천년나무'의 BI는 천년나무가 지향하는 가치와 공사의 CI를 형상화해 결합한 브랜드로서 기존 브랜드의 연속성과 인지도를 고려해 디자인했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다만 지역별, 단지별 여건을 고려해 지역본부에서 별도의 서브 브랜드를 사용해 차별화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영 LH 사장은 "천년나무는 올해 공급되는 아파트부터 적용하는 서브 브랜드로 LH의 비전인 '행복한 주거공간' 창출을 잘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LH 아파트 인지도 상승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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