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 근간인 창조경제의 핵심실행조직인 창조경제민관협의회가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새롬빌딩 D-캠프에서 제 1차 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정부측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협의회 간사인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산업부,국조실,금융위 등 각부 장차관 등이 참석했고 민간에서는 대한상의,전경련, 무협,중기중앙회,경총,은행연합회,중견련,벤처기업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5일 59게 세부실행과제를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특히 창조경제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시장 창출, 산업 융·복합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서 '3개년 계획'의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가 지난해 창조경제 실현계획, 벤처지원 등의 대책을 발표했지만 아직은 국민이 창조경제의 성과를 체감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고 평가하고 "올해부터는 혁신 3개년 계획에 포함된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창조경제가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창조경제타운 활성화와 오프라인 창조경제혁신센터구축, 친환경 에너지 타운 조성,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위한 인수합병 활성화방안, 벤처생태계 조성 4조원 투입계획 등을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창조경제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적기에 마련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이지만 그 생태계 안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민간과 기업의 역할"이라면서 "민간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정부의 정책건의사항을 중심으로 운영함으로써 막힌 곳을 뚫고 칸막이와 장벽을 허물어 내는 '문제해결의 장(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달을 잘 보려 망원경성능 경쟁을 할 때 달 탐사선을 만들 생각을 하는 문샷싱킹(Moonshot Thinking)을 소개하면서 "남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접근방식이 대우받고 이런 생각히 현실화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협의회의 역할"이라면서 "걸음을 더할 때마다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고, 결국은 우리경제를 혁신과 대도약으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한상의가 마련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25개 과제 제언, 창조경제 혁신센터 구축·운영방안, 미래성장동력 발굴·육성계획 등이 안건에 올라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상의의 제안에 대해서는 "제안 과제의 상당수가 이미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이를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창조경제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정부 연구개발 투자방향을 조정하고, 신시장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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