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구정청렴도 향상 종합대책 수립, 이 달부터 본격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북구 직원을은 매월 25일 스스로 청렴 생활을 점검한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올해도 한층 더 성숙된 시책추진으로 전국 최상위권의 청렴문화를 이끌기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청렴 Up, 부패 Zero’를 기치로 한 '2014년 구정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 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종합대책은 ‘투명하고 깨끗한 청렴도 상위권 구정실현’을 구정목표로 한 반부패 인프라 구축, 직원참여 청렴성과 인센티브 확대 등 5개 분야, 38개의 청렴시책사업들을 담았다.
특히 직원 청렴의식 향상과 반부패 시스템 구축의 원동력이 됐던 부패방지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규 사업들로 다소 미진했던 부분들을 보완함으로서 청렴의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높인다는 기본방향을 가진다.
우선 수년간 구축해 온 부패방지 시책 가운데 민원인 의견반영을 통한 업무처리 개선을 이끌 클린 콜(Clean Call) 전화모니터링, 매월 25일 전 직원이 함께하는 청렴생활 점검의 날, 직원참여 독려를 위한 청렴마일리지제 등 강북구만의 독자적이며 사업효과가 높았던 사업들을 더욱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구는 2014년 신규사업으로 외부인과 부득이한 식사 시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을 이용토록 하는 ‘청렴식권제’를 운영해 이권개입·청탁의 소지가 있는 외부인의 공무원 접대를 사전에 차단하고 비리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직비리와 행정착오를 사전적·상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을 도입, 사후감사 의존적 업무처리를 줄이고 자기주도적 사전예방 감사 역량을 증대하기로 했다.
이외도 지방선거에 편승한 공무원 줄서기 등 타 기관의 공직기강 해이 사례나 금품수수행위 등의 비리사례 발생시 ‘행동강령주의보’를 발령,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청렴의식 제고에 힘쓴다.
박겸수 구청장은 “지난해 직원들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외부기관 평가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 덕목으로 신뢰와 직결되는 사항임을 염두, 공직자로서의 바른 자세와 규정 준수를 엄정하게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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