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유흥주점 등에서 향응 접대와 금품을 받은 한국전력 간부 직원 4명을 적발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추가조사와 필요한 조치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직복무관실에 따르면 모두 공무원 1급에 해당하는 처장급 간부인 이들은 지난달 18일 공직복무관실의 현장 감찰 당시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향응을 제공받다가 적발됐다. 현장에서 적발된 한명의 주머니에서는 현금 200만원이 나왔는데 조사 결과 사건 당일 승진한 직원 두명에게서 각각 100만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 간부는 한전의 기념품 구입 예산으로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해 개인적 용무에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국조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처음에는 모두 혐의를 부인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향응ㆍ금품 수수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고 밝혔다.
공직복무관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전에서 사장ㆍ부사장 등 전용차량 지급 대상자 외에 간부 5명에게도 전용차량을 지급한 사실도 적발해 산업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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