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3일 국내 중소 판매자들 중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이베이를 통해 수출한 상품의 지난해 판매량을 분석해 '베스트 온라인 수출상품 10선'을 발표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중소 판매자들의 해외 판매를 분석한 결과 '베스트 온라인 수출상품 10선' 1위는 화장품이 차지했다. 이어 2위는 핸드폰 및 핸드폰 액세서리, 3위는 생활용품, 4위는 컴퓨터 부품, 5위는 자동차 부품, 6위는 카메라 부품, 7위는 잡화, 8위는 스포츠용품, 9위는 산업용품, 10위는 TV 비디오 오디오 등 가전용품이 차지했다.
K-뷰티를 이끄는 화장품은 중소기업 상품이 대부분으로 스킨케어, 메이크업, 모발관리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B크림 등이 포함되어 있는 스킨케어 상품은 전년대비 무려 94%나 성장하며 화장품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었다.
2위를 차지한 핸드폰의 경우 '피처폰'이 매출이 전년 대비 330%나 증가하며 전체 스마트폰 매출을 견인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로 국산 스마트폰의 액세서리류가 많이 팔렸지만 작년에는 이베이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피처폰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DIY인테리어용품이, 컴퓨터에서는 모니터-PC부품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산업용품 가운데 국산 전기 전자부품, 반도체, 치의료기기 등이 올해 처음으로 10대 카테고리에 포함됐다.
국가별 성장세를 보면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 노르웨이, 스웨덴 등 소위 제3세계 국가 판매량이 30% 이상씩 증가했다. 아르헨티나는 2012년 전년 대비 155% 늘어난 후, 작년엔 57% 신장했다. 유럽에서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각각 42.5%, 32.7% 성장했다. 이 외에도 멕시코를 비롯해 중국과 홍콩,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며 한류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국가간거래담당(CBT: Cross Border Trade) 상무는 "경기불황으로 수출 활로를 찾는 중소기업-소상인도 늘어나면서 온라인 수출도 시장규모에 맞게 전문화, 조직화되고 있다"며 "이베이코리아는 수출업체들이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2009년 초부터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CBT를 통해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및 소상인을 대상으로 이베이 수출 플랫폼과 교육·마케팅 전략 등을 지원해 현재 약 5000여명의 글로벌 셀러가 활동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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