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 2월 한 달 동안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61개)의 소속회사가 8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월 중 롯데, 부영 등 9개 집단이 13개 회사를 계열에서 제외했고, 동부, 금호아시아나 등 5개 집단이 5개사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전체 61개 대기업 집단의 소속회사 숫자는 1686개다.
대기업 계열사 수는 지난해 4월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4월 대기업집단 신규 지정과 함께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소속회사 숫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 동양과 STX, 웅진 등의 대기업 집단이 경영난으로 계열사 숫자를 줄여나간 것이 큰 영향을 줬다.
2월에는 롯데가 화물운송대행업을 하는 하이마트로지텍과 전자상거래업을 하는 하이마트쇼핑몰을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정리하면서 2개사를 계열에서 제외시켰다. 또 부영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2개사를 흡수합병하면서 계열사 숫자를 줄였다. 대성은 대성초저온이엔지를 청산 종결했고, 대성씨엔에스의 지분을 매각해 계열에서 제외시켰다. 이밖에도 한진과 한화, CJ, 한라, 이랜드 등 5개 집단이 각 1개사를 집단에서 제외했다.
반면 동부는 회사설립을 통해 보험업을 하는 동부금융서비스를 계열 편입했고, 금호아시아나는 주식취득을 통해 관광숙박업을 하는 금호리조트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롯데와 대림, 대성도 각 1개사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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