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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지역 ‘찬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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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쪽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위 갖고 “지역숙원사업 빨리 승인하라”…반대 쪽 “천혜자원 생태계 파괴로 계획 철회해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에 걸쳐있는 가로림만에 들어설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건설을 놓고 해당지역주민들의 찬반갈등이 뜨겁다.


찬성쪽은 지역숙원 사업으로 빨리 건설승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쪽은 가로림만은 생태보고로 조력발전소를 건설해선 안 되며 승인해주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다.

이런 가운데 ㈜가로림조력발전이 환경영향평가요청서를 중앙부처에 접수하면서 급기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서산·태안지역 주민 2300여명은 2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가로림조력발전 인·허가 승인 촉구궐기대회를 갖는다. 집회에선 가두행진, 성명서 발표, 가로림조력발전의 빠른 추진을 바라는 삭발식(공동위원장), 지역갈등해소 염원을 담은 풍선 날리기 등의 행사를 펼친다.

주민들은 이어 충남도청, 서산시청을 찾아가 지역숙원사업 추진의지를 담은 문건을 전하고 관계간부들도 만난다.


찬성주민들은 ▲30여년 지지부진한 가로림조력발전에 대한 정부의 빠른 추진 ▲지역어민간의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의 장 마련 ▲전력난 대비를 위한 전력포트폴리오 차원의 조력발전 필요성 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의사결정이 늦어지면서 외부세력이 끼어들어 사업추진을 막고 갈등까지 조장하고 있다며 충남도와 정부차원의 갈등해소 노력이 절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산·태안지역주민들은 이날 대회를 계기로 지역숙원사업 추진을 위해 하나로 뭉치고 갈등을 푸는 시발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환경시민단체 등 반대쪽 사람들도 발전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세워져선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박정섭)’를 중심으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정문 앞에서 각 1명씩 9일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에서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1조22억원을 들여 설비용량 520MW, 연간 950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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