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삼성개발자데이' 개최…'기어2'용 타이젠 개발도구도 공개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컨퍼런스 '삼성 개발자 데이'를 26일(현지시간) 개최했다.

MWC 행사장 내 전시 공간인 '앱 플래닛'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삼성 모바일 언팩 2014'에서 공개된 '갤럭시S5', '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도구(SDK)가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기어2'에 탑재된 타이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어 SDK'와 '삼성 기어 핏'용 SDK를 발표해 개발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센서를 통해 축적된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활용해 헬스케어 기기와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S 헬스 SDK'도 공개했다.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웨어러블 기기 관련 앱 개발 시장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갤럭시 S5'의 지문 인식과 강화된 동작 인식 등의 신규 기능이 추가된 '삼성 모바일 SDK' 1.5 버전, 스마트 TV와 모바일 기기에서 동시에 작동하는 연동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 SDK' 등이 소개됐다.

이번 개발자 행사에는 신규 SDK 발표 외에도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4 년 모바일 앱 개발 트렌드'라는 주제로 모바일 앱 개발자 설문조사 기관인 비전모바일(VisionMobile) CEO의 초청 강연과 지난해 성공리에 개최된 글로벌 앱 공모전인 '삼성 스마트 앱 챌린지 2013' 시상식 등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