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 웹사이트인 일본 마운트곡스가 먹통이 돼 비트코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일본 마운트곡스 홈페이지(www.mtgox.com)는 이날 오후부터 열리지 않고 있다. 앞서 기술적 결함으로 마운트곡스에서 비트코인 인출 서비스를 중단한 지 보름여만에 벌어진 일이다.
마운트곡스 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최고점(1038달러)에서 단위당 135달러까지 폭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도난설도 비트코인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뉴욕 타임즈는 24일 코인베이스와 서클 등 주요 비트코인 업체가 공동 성명을 내고 "마운트곡스가 수개월동안 발생한 중대한 도난 사건을 이유로 파산을 신청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 때 차세대 지폐로 각광받으며 가격이 천장부지로 솟았던 비트코인은 보안 문제로 거품 논란에 봉착했다. 앞서 마켓워치 등 외신들은 최근 가상 화폐 비트코인을 탈취하는 바이러스 '포니'가 수십만대의 PC를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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