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플래닛과 대만 중화통신, 일본 KDDI, 홍콩 HKT 등 아시아 4개 사업자가 손잡고 글로벌 근거리 무선통신(NFC) 서비스 제휴를 위한 범 아시아적 협력에 나선다.
25일 SK플래닛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2014)'에서 아시아 이동통신사업자인 중화통신(대만), KDDI(일본), HKT(홍콩) 등과 함께 아시아 4개 사가 손잡고 '아시아 NFC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NFC는 두 대의 스마트 기기가 약10cm 이내의 짧은 거리에서 양방향 무선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쿠폰, 멤버십, 광고, 보안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아시아 NFC 얼라이언스는 기존 NFC 서비스를 국경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세계 어디서나 호환 가능한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NFC 서비스들이 매우 편리하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자국 내 국한된 형태로 제공되던 것에 반해 최근 들어서는 SK플래닛과 KDDI의 NFC 쿠폰 서비스나 중화통신과 KDDI 의 스마트포스터 서비스 등 양국간 호환 가능한 서비스 들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
세계 이동통신사업자 연합회(GSMA)를 파트너로 삼으면서 범 아시아권은 물론 전 세계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멤버십, 쿠폰,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SK플래닛은 "이번 아시아 NFC 얼라이언스의 출범은 이러한 사업자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통신사업자는 물론 국경의 구분 없이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한 NFC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중희 SK플래닛 페이먼트 사업부장은 "이번 아시아 NFC 얼라이언스를 통해서 많은 흥미로운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 플래닛은 세계 최초로 출시한 NFC 오픈 플랫폼으로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의 출시를 위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은 지난해 5월 일본 KDDI,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도쿄 신오쿠보 한류 거리 100여 곳의 상점에서 NFC시범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NFC존을 오픈한 바 있다. 이외에도 최근 많은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이 NFC플랫폼 구축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NFC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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