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만3000대 법인택시 전체 이용 가능케 해...안드로이드폰만 이용 가능...태그하면 보호자에게 택시 번호 및 위지 정보 전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는 밤 늦은 시간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지난달 도입된 NFC 택시안심귀가서비스를 이 달부터는 서울시 법인택시 전체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SK플래닛과 함께 나비콜 소속 택시 7000대에 추가로 NFC 태그를 부착해 택시안심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월에 설치한 법인택시 1만7000대를 포함하면 서울 법인택시 2만3000대 전체에 NFC 기반의 안심귀가서비스가 제공되는 셈이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NFC활용 택시안심귀가 서비스는 일 평균 396.3건 이용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SK플래닛과 지난 14일 사업추진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SK 플래닛은 설치비용 전액부담 및 유지관리를, 서울시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행정 지원을 하게 된다.
NFC 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필요하며, 사용 전 휴대전화 환경설정에서 ‘NFC 읽기/쓰기’ 기능을 활성화해 두어야 한다.
□ 특히, 이번에 부착되는 NFC 태그는 이전과 달리 별도의 앱 설치 없이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대면 자동으로 인터넷 웹을 통해 실행되어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앱 설치를 꺼려하는 시민들도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택시탑승 정보는 문자 메시지 뿐 아니라 카카오톡으로도 전송이 가능하다.
이용방법은 ‘스마트폰 잠금 해제 → 제어판에서 NFC 읽기/쓰기 활성화 → 차량 내 NFC 태그 접촉’ 순으로 진행하면 자동으로 안심귀가서비스를 실행하는 인터넷 웹페이지가 실행된다. 화면에서 위치정보 활용 동의 여부 선택 후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보호자에게 택시탑승 정보를 전송하면 된다.
웹이 활성화 되면서, 위치정보 공유 동의 알림창이 뜨고 본인의 위치를 보호자에게 알리고 싶지 않을 경우에는 취소하면 되고, 현재 위치를 알리고 싶을 경우에는 확인을 누르면 된다.
확인을 누르면 본인의 위치와 함께 차량번호, 차량종류, 현재 시간이 나오게 되 이와 함께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는데 검색하게 되면 운행예상 시간과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NFC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휴대전화만 이용이 가능하며, NFC 기능이 없는 아이폰(IOS 기반)등의 사용자는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카드택시 안심귀가서비스나 브랜드 콜 안심귀가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카드택시 안심귀가서비스는 택시안심서비스 홈페이지(www.taxiansim.com) 및 SK T맵을 통해 회원가입 후 등록한 카드를 택시 승차 시 선승인하면 차량번호, 승하차 시간, 위치 등이 보호자의 휴대폰으로 문자 전송되는 서비스다. 브랜드 콜 안심귀가서비스 : 브랜드 콜택시 이용 시 콜센터에 안심귀가서비스를 요청하면 승하차정보를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송해 준다.
시는 3월까지 NFC 안심귀가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실태와 효과를 분석한 후, 보완사항을 마련하여 향후 전체 택시로의 확대 적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백호 시 교통정책관은 “NFC 택시안심귀가서비스가 늦은 귀갓길에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누구나 24시간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서울택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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