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북한 매체로는 처음으로 이산가족 1차 상봉 소식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우리 측 가족, 친척들은 남녘의 혈육들에게 김정은 원수님의 품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 데 대해 이야기했다"며 지난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소식을 전했다.
또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가 이산가족들을 위해 연회를 차린 소식을 전하면서 "22일 우리 측 가족, 친척들은 남측의 혈육들과 작별했다"며 "북과 남의 혈육들은 석별의 정을 금치 못해 하면서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밑에 조국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3일부터 우리 측 상봉자들이 남측의 가족, 친척들과 만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는 지금까지 이산가족 상봉이 열린 첫날에 행사를 보도한 적이 없다. 대부분 1차 상봉 둘째날이나 마지막 날 또는 2차 상봉 마지막 날에 행사를 종합해 보도해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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