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서해해경청이 여수와 부산 앞바다 기름 유출이 잇따른 가운데 해양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시설 전수조사 및 간담회 등 특별점검에 나선다.
서해해경은 지난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항만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관내 정유공장과 저유시설, 유해물질 저장시설 총 50개소에 대한 안전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요원 배치 및 통신망 구축 상태, 송유관·저장탱크·돌핀 등 시설 관리 실태와 안전장치 설치 여부, 시설 내 폐유·폐기물 수거·처리 실태, 유류 이송작업 때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또 유류 유출사고 대응 때 현장 실행력과 야간·새벽 등 취약시간대 작업 현장 및 근무 실태, 관계기관 비상연락망 구축 확인, 신고요령 교육 등 현장 대응 체계 구축도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21일 평택과 태안에서 도선사협회 및 저·정유업체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졌다. 또 삼성 토탈과 현대 오일뱅크 등 지역별 대표 업체들의 사고 예방을 위한 추진 사항도 논의한다.
서해해경청 이평현 안전총괄부장은 “해양오염 사고는 주민들의 생존과 직결돼 있고 생태계 회복이 장기간 어려운 만큼 안전 관리와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서해해경청 지역 내 해역은 유조선, 유해액체물질 운반선 운항으로 유류 등 연간 유통량이 11종, 약 718만 톤(2012년 기준)에 이르고 저장용량 300㎘ 이상의 저·정유시설, 유해물질 저장시설 50개소가 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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