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 ICT는 20일 전남 신안군 팔금도에 에너지저장시스템인 ESS(Energy Storage System) 와 관련해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독립전력망(마이크로 그리드)를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외부에서 전력 공급 없이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자급 자족 형태의 전력망이다. 이번에 포스코ICT가 공급하는 ESS 용량은 1MW/1MWh로 33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포스코ICT는 팔금도에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태양광발전기와 자사의 ESS를 연계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출력 안정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태양광 발전은 기상상황에 따라 출력 전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전력저장장치인 ESS 기술이 필요하다.
포스코ICT는 2009년 12월부터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구축해 '스마트 리뉴어블' 과제를 추진해왔다. 2MVA급 ESS를 개발해 현장에서 실증을 추진했고, 신재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출력 안정화기술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도서 및 도심지역, 산업단지에 적용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기술을 확보해 사업화하고 있다.
최창호 상무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면서 "섬, 도서벽지,독립적인 산업단지 등에서 독립적으로 자체적인 발전 시설을 갖추고 활용하기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의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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