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 뉴타운 지구 중 주민 의사에 따라 일부 구역을 해제하는 사업지가 등장한다. 앞서 창신·숭인 뉴타운과 같이 지구 전체가 해제된 경우는 있었지만 부분 해제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서울시는 총 19개 뉴타운지구 내 48개 구역 주민들이 구역 해제를 요청, 관련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우선 대상지는 천호·성내, 미아(균촉), 방화 등 3개 뉴타운 지구의 16개 구역이다. 이외 잔여 16개 지구 내 32개 구역도 의견수렴을 거쳐 상반기 중 해제가 이뤄진다.
현재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는 해제신청 8개 구역(천호2, 성내2·4촉진, 천호1·2·3·7·9 존치정비구역)을 우선 존치지역으로 관리해 건축물 신·증·개축을 가능토록 하고 추후 지구지정 목적 상실시 지구 제척도 추진할 예정이다.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5개 구역(강북1, 강북8, 신월곡3, 신길음2, 신길음3)에서도 주민 뜻에 따라 해제하고 기존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관리할 계획이다.
이밖에 방화재정비촉진지구는 주민들의 30%이상 동의로 구역해제를 희망하는 방화4·7·8존치정비구역에 대해 지구 제척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구역해제 신청지역의 위치, 주변지역 영향, 관리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뉴타운 구역 해제 시 인접구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필수 기반시설, 일조권확보 및 주변경관 등이 집중 논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 의사에 따라 각 유형별로 해제를 추진해 필요시 지구단위로 관리하는 등 인접구역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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