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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크러시 사가' IPO‥기업가치 10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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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명 모바일 게임 '캔디 크러시 사가'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게임의 제작사 영국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접수했다.

신고서 상 이 회사의 예상 가치는 50억달러(5조3350억원)이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관계자를 인용해 회사측이 EA, 액티비전 블리자드 정도의 주가수익배율을 적용해 최대 100억달러(10조67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킹 디지털의 감가상각전 이익은 2011년 400만달러에서 지난해 8억2500만달러로 급성장했다.


국내 애니팡2의 표절 시비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캔디 크러시 사가는 2012년 출시이후 구글과 애플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으로 부상했고 지금도 모바일 게임중 가장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IPO를 통해 회사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한 외부투자자들이 지분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상장작업은 JP모건체이스와 크레디트스위스, BOA메릴린치가 맡았다.


하지만 앞서 상장한 게임 업체 징가의 부진은 이번 IPO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징가는 2011년 상장이후 실적이 급락하며 주가가 대폭 하락해 비난의 대상이 됐다.


킹 디지털 역시 캔디 크러시 사가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75%에 달해 자칫 게임 인기가 하락할 경우 실적이 크게 휘청거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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