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뉴딜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서울新택리지사업의 결과물을 엮은 ‘청년 서울의 마을을 탐하다’를 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新택리지사업은 60명의 청년들이 4개월간 14개 마을을 탐방하고 주민들을 만나 조사한 내용을 기록하고자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이 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마을의 이야기꺼리와 지역 주민의 삶의 기록들의 소실을 막는 계기가 됐다.
책자에는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인 오래된 슈퍼(강북구 인수동), 이발소(도봉구 방학2동), 한때 마을의 랜드마크였던 사거리의 오래된 약국(서대문구 가재울)과 동네 청년들의 문화공간이었던 허름한 서점(강북구 인수동) 등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사라져가는 것들에 깃들인 역사와 추억이 담겼다.
용산구에 위치한 남산 밑 해방촌을 조사했던 박현진 조사원은 "마을 탐방 후 해방촌으로 아예 이사를 왔다"며 일을 하며 생긴 해방촌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서울新택리지사업의 명칭은 실학자 이중환 선생의 택리지(擇里志)에서 착안됐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