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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3社 영업정지 첫날, 고객 불편 최소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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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3사에 대한 영업정지 첫날인 17일 각 카드사들은 고객 불편과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특히 체크카드는 카드 특성상 은행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아 농협과 국민은행에서 계좌를 신규 개설하는 고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카드슈랑스나 통신판매, 여행알선 등 부수업무도 신규 판매가 제한된다.


국민은행은 체크카드와 유사한 직불카드 발급으로 고객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직불카드는 계좌에서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체크카드와 유사하지만 직불카드 가맹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체크카드 자체를 발급받기 원하는 고객에게는 은행과 제휴된 신한·삼성·현대카드의 체크카드 발급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삼성 체크카드는 국민은행에서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체크카드 이용액이 가장 높은 농협의 경우 읍·면 단위 소재지 지역 농협에는 카드 발급이 가능해 한숨 돌린 분위기다. 농협은 신한, 삼성, 하나SK카드와 체크카드 발급을 제휴하고 있다. 해당 체크카드는 농협은행 통장 개설 후 발급이 가능하다. 제휴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발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농협은 현금 입출금만 가능한 현금카드 발급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그러나 결제 기능이 없어 실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농협 관계자는 "제휴를 맺고 있지만 은행 영업점에 타사 체크카드를 발급하라고 직원들에게 독려 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갖고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타사 제휴카드를 더 추가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3개월간 모집인이 영업 정지와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3개 영업점을 포함한 카드사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출근을 마쳤다.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은 기존 업무를 그대로 이어갔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기존 고객들이 카드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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