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지통신 보도 "김연아는 큰 압박감 있을 것"…아사다 金 전망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미국 피겨스타 타라 리핀스키(32)가 아사다 마오(24·일본)의 금메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일본 지지통신은 17일 김연아(24)와 아사다의 싸움으로 압축된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경쟁에서 리핀스키가 아사다를 높게 평했다고 전했다. 리핀스키는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자신의 위치를 지켜야하기 때문에 큰 압박감이 있을 것"이라며 "아사다의 금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뒤 절치부심한 점과 어머니를 잃은 시련을 이겨낸 정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리핀스키는 "아사다는 귀엽고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매우 강한 피겨 스케이터라는 점이 다른 여자 선수들과 다르다"며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왔다. 기술과 연기 모두 능숙하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에 대해서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메달에 대한 의미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김연아, 아사다와 흥미로운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핀스키는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사상 최연소(15세 8개월)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NBC스포츠 피겨 해설위원으로 참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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