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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상은행, 중동 지역 은행 M&A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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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工商銀行·ICBC)이 중동 지역에서 인수·합병(M&A)을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우샤오둥(周曉東) 공상은행 중동 지역 대표는 "중동 지역에서 M&A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서 "공상은행은 2016년까지 해외 부문 순익을 세 배로 늘리고 중동 지역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저우 대표는 "이러한 차원에서 올해 안에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내 지점을 개설하고 현지 은행 M&A를 통해 중동 지역 전체 순익을 50%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공상은행은 지금까지 중동지역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 위주로 사업을 해왔지만 최근 고객층 기반을 현지 기업들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억달러를 에미리트 항공, 카타르항공, 두바이 수·전력청(DEWA) 등 현지 기업들에 빌려준데 이어 올해에는 두바이 부동산 프로젝트, 아부다비 에너지 사업, 카타르 인프라 건설 등에도 자금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중국 은행들 가운데 가장 해외시장 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공상은행이 중동 지역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중국과 중동 지역간의 가까워진 거리를 반영한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교역 규모는 2007~2012년 사이에 188%나 급증했다. 또 두바이에 중국 기업 2500곳이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사는 중국 교민 수가 20만명을 넘는다.


중동지역의 빠른 경제 회복도 공상은행의 중동 진출을 자극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걸프만 연안 6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3.7% 보다 높은 4.1%로 제시한 상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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