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대급 반잠수식 시추식을 바다에 띄우는데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5일 전남 영암의 회사 제1도크(dock)에서 세계 최대급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Drilling Rig)이 진수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작업시 파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체 일부가 바다에 잠겨져 있는 시추선을 가르킨다. 부유식 설비인 드릴십에 비해 이동성이 떨어지는 대신 안정성이 높아 파도가 심한 해역에 적합하다.
이 시추선은 2012년 6월 노르웨이 씨드릴(Seadrill)로부터 수주했다. 길이 123m, 폭 78m의 세계 최대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노르웨이 해양산업 표준(NORSOK)'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올해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북해에서 운영 예정인 이 시추선은 수심 80 ~ 3000m의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해수면에서 최대 12.2㎞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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