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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깜짝실적 불구 투자 과중…목표주가 6만4000원↓<동양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동양증권은 14일 한국가스공사의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과중한 투자로 차입금 축소가 쉽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6만4000원으로 낮췄다.


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023억원으로 당사 전망치를 736억원 상회했다"며 "이는 비재료비 원가 절감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보다 1057억원 적은 1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향된 해외광구 실적 안내(가이던스)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 가스공사의 투자계획 4조8000억원은 과중하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해외광구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도매사업 등에 대한 기대가 급변하지 않는 한 가스공사의 주주가치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차입금이 줄어야 한다"며 "차입금 축소에는 ▲요금 인상 ▲투자 축소 ▲자산 매각 ▲자본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력소비를 억제하려는 정부가 전력의 대체재인 가스요금을 올리기는 쉽지 않고 투자 축소도 불충분하다고 강 연구원은 지적했다.


결국 차입금 축소를 위해서는 자산 매각이 필요할 수밖에 없고 이는 미래 수익의 축소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다만 강 연구원은 "부채비율 목표를 맞추기 위해 영구채를 발행하겠다는 방안 및 기타 우회적 자본 확충은 자산의 염가 매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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