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가 외국계 기업인 지멘스와 공동으로 투자협력 테스크 포스(TF)를 운영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성남시 분당구 지멘스코리아 초음파 연구센터를 방문해 이 같이 밝히며 "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향후 이 TF를 통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만들고 지멘스의 한국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이날 초음파 연구센터를 둘러본 후 지멘스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의 국내 투자 진행현황을 점검했다.
화력발전소의 설계 시공 시운전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지역 헤드쿼터를 한국에 만들겠다고 결정한바 있다.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는 2018년까지 고급 엔지니어 등 524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해외에서 수주한 발전소에 국산제품을 사용해 국내 기업 수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방문은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조 캐져 지멘스 회장 면담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윤 장관은 "외국인 투자기업은 일자리 창출, 수출, 선진기술 유입 등 한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지난달 발표한 외국인 투자 활성화 방안을 착실히 이행해 헤드쿼터, R&D 센터와 같은 양질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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