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 1월31일부터 인천발 미국행 2차 검색이 전면 폐지되면서 미국여행 승객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국토교통부는 "2차 검색 폐지는 외국의 묵은 규제를 해소하고 박근혜정부의 규제개혁 의지가 국내를 넘어 실현됐다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2차 검색은 공항 보안검색과 별도로 탑승구 앞에서 액체물품 확인과 압수를 위해 가방을 열거나 손으로 신체를 확인하는 검색을 말한다. 2006년부터 시행된 미국행 2차 검색은 미국 여행 승객과 관련업계의 최대 불편사항으로 꼽혀왔다.
이번 조치로 연 256만명의 미국행 승객 편의가 대폭 증진되고 항공업계는 추가로 소요되던 시간(연 7000시간)과 비용(연 57억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외 2차 검색 시행국인 호주 정부와 지난달부터 협상에 돌입했다. 또 인천 외 미주행 항공기가 취항하고 있는 김해공항에서의 2차 검색 폐지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2차 검색 면제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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