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쌍용양회, 성신양회 등에 이어 한일시멘트도 4월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로 결정하고 주요 고객사인 레미콘사에 통보하고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1종 벌크 시멘트 가격을 t당 7만9300원으로 기존보다 7.74% 인상하기로 하고 레미콘사에 통보하기 시작했다. 인상 시점은 4월1일부터다.
이에 따라 국내 7개 시멘트사 중 6개사가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 라파즈한라는 오는 17일부터, 동양시멘트는 26일부터, 쌍용양회는 다음달 1일부터 가격을 8∼9% 인상할 방침이다. 아직 가격 인상안을 결정하지 않은 아세아시멘트도 조만간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멘트사와 레미콘사의 가격 협상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시멘트업체들은 전력요금 등 원가상승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레미콘사와 건설사들은 건설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실제 가격 인상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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