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올해 하수관 개량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하수사업 성과와 추진 과정 문제점을 점검, 민원사항을 분석하는 등 사업 전반을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민원을 선제적으로 해소해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는 개선된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하수관로 준설공사 시 사용하기 위한 준설토 적치함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공사 과정에서 준설토를 노상에 적치, 오고가는 주민들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악취 또한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 준설토 적치함 설치로 공사 현장 미관을 향상시키고 냄새 또한 없앨 수 있게 됐다. 이 준설토함 내부에는 준설토가 품고 있는 물이 분리되도록 구조화 돼 있고, 분리된 물은 바로 하수구로 배수되도록 하는 호스가 장착돼 있다.
지난해에 가장 많은 민원을 야기했던 사항은 빗물받이 파손, 막힘 등과 관련한 민원이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구는 우기가 오기 전에 집중적으로 점검 · 순찰을 강화,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등을 투입해 빗물받이를 지속적으로 청소하고 필요시 보수·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빗물받이 보수 작업 시 구조물 주위에 설치하는 안전펜스로 인해 콘크리트가 굳는 시간동안 주민 통행이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철재뚜껑을 제작해 빗물받이 상부에 덮는 방식으로 바꿔 주변의 주민통행이 원활하도록 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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