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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로 현실감 느낀다…입체 음향 기술 국내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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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5.1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넘어 오디오로만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입체 음향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에서 개발된 10.2채널 오디오 기술이 ITU의 차세대 방송을 위한 8개 오디오 기술표준 중 하나로 최종 승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최종 승인된 10.2채널 오디오 기술은 UHDTV 등 방송 콘텐츠 특성에 대한 오디오 신호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있다.

스피커는 현재의 5.1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넘어서 오디오 단독으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3단계(머리 위, 귀 높이, 바닥)의 입체 음향을 제공한다. 개별 사운드를 내는 정식 스피커 10개와 서브우퍼 2개로 구성됐다.


또 오디오 데이터와 메타데이터를 함께 사용해 오디오 신호에 대한 정보를 기록한다. 방송 등에 전달할 수 있도록 차세대 TV,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메타데이터란 대량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찾아내 이용하기 위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콘텐츠에 따라 부가되는 데이터다.


10.2채널 오디오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UHDTV 방송 표준 개발'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삼성전자와 함께 공동 개발했다. 2013년 9월에 제정된 HDMI 2.0 표준에도 포함돼 있으며 2013년 10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에서 UHDTV 방송 서비스를 위한 표준으로도 제정된 바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특정 기업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세계 오디오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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