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가 7개월만에 1000억달러를 회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발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1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1006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994억달러 보다 12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고가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인도네시아의 현재 외환보유고는 수입의 5.7개월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제 기준인 3개월분을 넘어선 것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 같은 외환보유액이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등 외부 요인에 대한 대비와 국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추아 학 빈 아세안 담당 경제학자는 "외환보유고 증가, 경상수지 적자 개선, 인플레이션 억제 등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안정 되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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